사료는 제조 방법에 따라 사료의 형태와 영양성분, 소화흡수율 등이 달라지게 됩니다. 사료에 기름이 많은 것을 두고 혹자들은 기름에 튀긴 것이다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사실 이것은 틀렸습니다. 사료는 튀김의 과정을 통해서 제조되는 제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료의 제조과정에 따른 사료의 종류와 그에 해당하는 사료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익스트루전(Extrusion), 팽화
우리가 대부분 알고 있는 사료들은 익스트루전, 한국 사료관리법에 명칭으로는 팽화 사료라고 부릅니다. 익스트루전 사료는 기름에 튀겨서 제조하는 사료가 아닙니다. 아마도 사료 겉면에 기름기가 많아서 그런 오해가 생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익스트루전 사료는 고온과 고압으로 이용해 압출, 팽화를 거쳐 제조하는 사료입니다. 사료에 필요한 재료들을 한 곳에 모아 분쇄하는 과정을 통해 반죽을 하게 됩니다. 재료를 한 번에 분쇄하기 때문에 사료에 들어가는 단백질원이나 재료의 품질에 따라 사료 품질이 결정됩니다. 반죽을 한 재료를 숙성한 뒤 고온, 고압을 발생시키는 익스트루더 기계에 통과를 시켜 보통 120도의 고온의 스팀으로 2~3분에 걸쳐 압출을 합니다. 압출의 온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영양 품질은 떨어지게 되고 낮은 온도에 압출을 하면 영양 품질이 좋아지게 되는데 보통 120도의 온도에 압출을 합니다. 익스트루더 기계를 통과한 다음 결과물에 차가운 공기를 만나게 해 팽화를 거치게 됩니다. 여기서 팽화 건조란 팝콘을 생각하면 쉬운데 식품을 가열하고 갑자기 상압, 상온의 공기에 노출시키면 순식간에 수분이 증발하게 되면서 식품이 팽창하는 현상을 이용한 건조방식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사료의 형태(키블)가 결정되고 건조 작업을 위해서 오븐을 사용하게 됩니다. 오븐에서 키블속의 수분을 제거시켜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을 통합니다. 열처리를 하면서 손상되거나 파괴된 영양소를 보충하고 기호성을 높이기 위해서 단백질, 오일, 미네랄, 비타민 등의 첨가물을 스프레이 처리를 해 사료 겉면을 코팅하게 됩니다. 이때 스프레이 하는 오일을 보고 사료가 기름기가 많다는 오해가 생긴 것이 아닌가 합니다. 코팅 작업과 동시에 사료 포장을 하게 되면 제품이 완성되는 것을 익스트루전, 팽화사료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익스트루전 사료의 핵심은 건식 사료를 주로 만들어 내는 방식이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인데 고온과 고열을 통했기 때문에 영양소가 파괴되기가 쉬워 단백질의 품질이 저하되거나 비타민 손실의 과정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포장 전 마지막에 코팅 작업을 함으로써 향미와 기호성, 부족한 필수 지방산이나, 미네랄등을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사용되는 오일은 보통 필수 지방산으로 불리는 오메가 3을 사용하고 대구 기름, 연어 기름등의 기름을 사용합니다. 그러니 사료 표면에 기름기가 많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사료에 따라 동물의 간을 가수분해를 해 사료 표면에 추가로 뿌려 토핑을 첨가하는 사료들도 존재합니다. 익스트루전에 속하는 사료는 오리젠, 아카나, 로얄캐닌, 힐스 등의 우리가 흔히 알 고 있는 사료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입니다.
오븐 베이크 사료
오븐 베이크 사료는 익스트루전 공법과는 다르게 익스트루더를 통과시키지 않고 사료를 오븐에서 저온으로 굽는 사료를 말합니다. 보통 70도 정도의 온도로 7분에서 10분 정도 구워 만들어내는 사료로 생각하면 됩니다. 익스트루전은 고온과 고압을 거치는 과정 동안에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등이 많이 변형이 생기는 방식이지만 오븐베이크 방식은 저온에서 구워지는 것이라 익스트루전 대비해서 원재료 영양소를 보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저온의 온도로 구워서 제조했기 때문에 익스트루전 사료와 같이 코팅의 과정을 하지 않습니다.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굽기 때문에 익스트루전 사료 대비 생고기를 더 많이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오븐 베이크 사료 방식이 익스트루전 방식보다 영양학적으로 더 낫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익스트루전 방식도 추가적인 코팅과정을 통해 영양소를 충분히 맞추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제조 단가가 저렴한 익스트루전 방식보다 제조 단가가 높아 사료가 고가에 형성되는 경우가 많으며 대표적인 사료로는 로투스, 테라카니스등이 있습니다.
동결 건조 사료(에어 드라이)
최근에 보호자님들이 관심이 많은 사료형태입니다. 동결 건조는 매우 낮은 온도에서 수분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사료를 만들기 위한 재료들을 먼저 얼리게 됩니다. 다른 말로는 냉동 건조라고도 부르는 이 방식은 용기의 온도를 급격히 낮춘 다음 건조하자 하는 재료를 얼린 다음에 용기 내부의 압력을 진공에 가깝게 만듭니다. 재료 안에 포함되어 있는 고체화된 용매를 바로 수증기로 승화시켜 건조하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이 과정 동안 조직은 수축되지 않으며 얼음 결정이 생겼던 자리에는 공간이 생기게 되고 가볍고 복원성이 좋은 사료의 형태가 됩니다. 열에 민감한 재료를 건조할 때 쓰이는 방식으로 맛을 보존하면서도 물을 넣고 되돌렸을 때 복원력이 뛰어나 보존력이 좋으며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아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사료가 되는 방식입니다. 사료의 맛과 영양, 단백질, 아미노산 등이 그대로 유지가 되고 효소, 지방, 유산균 품질도 유지가 되는 만큼 장점이 뚜렷한 제조 형태입니다. 동결건조는 비용이 많이 들어가 동결 건조로 만든 사료들은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분명합니다. 대표적인 사료로는 지위픽, 프라이멀, 스텔라 앤 츄이스 등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결론
동결 건조, 익스트루전, 오븐베이크 방식 이외에도 파미나나 알레바의 스팀 방식의 사료 제조 방식도 있으나 흔한 방법은 아니기에 서술하지 않겠습니다. 어떠한 사료의 형태이든지 영양학적으로 완벽하고 뛰어난 사료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동결 건조 방식과 오븐 베이크 방식은 상대적으로 사료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주식을 먹이기에는 비용의 부담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익스트루전을 선택을 하더라도 충분히 주식으로 사용되는데 문제가 없고 사료 선택에 중요한 것은 원재료의 품질, 영양 레시피, 사료 보증 성분일 것입니다. 사료를 읽어주는 덕집사 시리즈를 통해 많은 사료의 성분을 읽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로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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