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 안녕하세요. 덕집사의 정보마당입니다. 여름이면 배롱나무가 멋들어지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정자가 있습니다. 아직은 찾는 이가 많지 않은지 한두 시간 앉아서 강변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고 너무 좋은 곳입니다. 때론 도시의 바쁨을 떠나 여유로움을 느끼고자 할 때 찾으면 좋은 곳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그림자도 쉬었다 가는 정자라는 뜻인 식영정입니다.
식영정 위치
식영정은 무안 몽탄면 이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영산강 일주도로에서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안내 간판이 작아서 관심있게 확인하지 않으면 놓치는 곳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그냥 지나치는 곳입니다.
시원한 바람과 그늘
식영정은 영산강 옆 작은 동산위에 지어진 정자로, 한호 임연 선생이 학문을 연구하고, 학자들의 토론을 위해 만든 정자입니다. 소유 및 관리는 나주 임 씨 가문이며, 대중에게 공개하여 무료로 방문이 가능한 곳입니다.
고즈넉하면서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곳으로 주변에 바람이 불지 않아도 식영정만은 지형의 덕인지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입니다. 고목들이 만들어주는 그늘 밑에서 맞는 강바람이 시원하게 만들어줍니다.
500년 이상된 고목과 배롱나무
식영정 주변으로는 배롱 나무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배롱나무는 흔히 목 백일홍이라고 부르는 나무로, 초화류인 백일홍과 비슷하게 꽃 개화기간이 길기로 유명합니다.
100일 이상 꽃이 피어있기 때문에 목 백일홍이라고 부르는 분들이 계시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식 이름이 배롱나무인 만큼 배롱나무라고 부르는 것이 맞겠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드는 곳이라서 그런지 영산강 일주도로에 배롱나무가 활짝 핀것보다는 늦게 개화하는 것 같습니다. 일주일 안에 만개할 듯합니다. 만개한 식영정을 담아 오고 싶었는데, 그건 선생님께 양보해 봅니다.
정자에 앉아서 활짝 핀 배롱나무를 감상할 수 있으니 햇빛아래에서 힘들게 배롱나무를 감상하기보다는 시원한 식영정에서 감상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식영정이 배롱나무 명소인데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식영정 주변으로 오래된 고목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고목들이 만들어주는 그늘과 그 고목 사이로 보이는 영산강의 전망이 합쳐진 곳입니다.
매미가 여름임을 알리는 중입니다. 언제 찾아도 평온하면서 여유로운 곳입니다. 바쁜 도시의 일상도 좋지만 한 번씩 자연과 벗 삼아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덕집사의 정보마당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렌즈로 보는 세상 > 덕집사의 사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로를 따라 심어진 무안 배롱나무 명소. 나만 알고 싶은 그런 곳 (0) | 2024.07.29 |
---|---|
강진에서 만나는 이색적인 조선 시대 저잣거리와 마당극 정보 (0) | 2024.07.28 |
뛰어 놀기 좋은 놀이터가 있는 공원 목포 고하도 목화 체험장 (0) | 2024.07.25 |
바다위를 걷는 해상 데크와 노을이 예쁜 공원 목포 노을 공원 탐방기 (0) | 2024.07.24 |
고즈넉한 사찰 그리고 찾아오는 평온함 강진 무위사를 찾다. (0) | 2024.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