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냥이, 물 잘 마시고 있나요? 고양이 음수량이 중요한 진짜 이유!

 

 

안녕하세요, 사랑스러운 냥이들과 함께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는 덕집사입니다. 저는 사실 고양이를 잘 모르던 사람이었는데, 마당에서 새끼를 낳고 떠난 길고양이 어미 덕분에 얼떨결에 다묘 가정을 꾸리게 되었어요. 

 

처음엔 뭘 해줘야 할지 몰라 정말 막막했죠. 분유 먹이는 것부터 시작해서 고양이 습성에 대해 밤낮으로 공부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 많은 고민 중에서도 저를 가장 애먹였던 것 중 하나가 바로 '고양이 음수량'이었어요. 

 

과연 우리 냥이들이 물을 충분히 마시고 있는지, 어떤 물을 줘야 하는지 매일 고민의 연속이었죠.

 

 오늘은 저처럼 고양이 음수량 때문에 고민하는 집사님들을 위해, 고양이 음수량이 왜 그토록 중요한지, 그리고 어떤 물을 주어야 하는지 저의 경험을 담아 자세히 이야기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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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음수량, 왜 중요할까요?

고양이는 사막에서 유래한 동물이라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습성이 있어요. 야생에서는 사냥한 먹이(쥐, 새 등)를 통해 수분을 보충했기 때문에, 물을 찾아 마시는 것에 대한 필요성이 적었던 거죠. 하지만 우리 집 냥이들은 사료를 주식으로 먹잖아요? 

 

사료는 수분 함량이 10% 미만인 건조식품이라, 자연적으로 수분을 보충하기 어렵습니다. 음수량이 부족하면 다양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집사들이 의식적으로 음수량을 늘려주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1. 신장 건강 유지: 고양이에게 가장 흔하고 치명적인 질병 중 하나가 바로 신장 질환입니다. 충분한 물 섭취는 신장이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걸러내고, 독소가 몸에 쌓이는 것을 막아줍니다. 

 

만약 고양이가 만성적으로 물을 적게 마시면 신장에 무리가 가고, 이는 결국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 키웠던 냥이 중 한 마리가 나이가 들면서 신장 수치가 좋지 않았는데, 그때부터 음수량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했어요.

2. 요로계 질환 예방: 고양이에게는 요로결석, 방광염 등 다양한 요로계 질환이 자주 발생합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소변의 농도가 묽어져 요로결석 형성을 억제하고, 요로계 내 세균 번식을 막아 방광염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소변의 양이 늘어나면 방광을 자주 비우게 되면서 세균이 머무는 시간을 줄여주거든요.

3. 변비 예방 및 소화 촉진: 건조한 사료만 먹는 고양이들은 변비에 걸리기 쉽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돕고, 소화기관의 전반적인 기능을 향상합니다. 변비가 심해지면 식욕 부진이나 구토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4. 전반적인 건강 유지: 체온 조절, 영양소 운반, 관절 윤활 등 몸의 모든 기능에 물은 필수적입니다. 충분한 음수량은 면역력을 높이고, 피부와 털 건강을 좋게 만들며, 활력 넘치는 생활을 유지하는 데 기여합니다.

 

 

어떤 물을 줘야 할까? 정수기 vs 생수 vs 수돗물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라면 한 번쯤 고민해 봤을 거예요. 어떤 물을 줘야 우리 냥이가 더 건강할까? 저도 이 문제 때문에 참 많이 찾아보고 실험해 봤습니다.

1. 수돗물:
우리나라 수돗물은 정수 과정을 거쳐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염소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고양이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사람보다 후각이 훨씬 예민해서 염소 냄새를 싫어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염소 성분에 노출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수돗물을 줘봤는데, 냥이들이 잘 안 마시더라고요. 그래서 수돗물을 줘야 한다면 하루 정도 받아두어 염소 성분을 날려 보낸 후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정수기 물:
가장 많은 집사님들이 선택하는 옵션일 겁니다. 저도 한동안 정수기 물을 주었습니다. 정수기는 염소 등의 불순물을 걸러주기 때문에 수돗물보다는 훨씬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제공합니다. 다만, 정수 필터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필터를 제때 교체해주지 않으면 오히려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일부 정수기는 물의 미네랄 성분을 과도하게 제거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고양이에게 필요한 미네랄 섭취를 방해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3. 생수 (먹는 샘물):
저는 현재 생수를 주력으로 주고 있습니다. 여러 냥이들이 있다 보니 정수기 필터 교체 주기도 짧아지고, 비용적인 부담도 있었거든요. 생수는 수돗물의 염소 걱정 없이 깨끗하고, 적절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고양이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미네랄 함량이 너무 높은 경수(경도가 높은 물)는 요로결석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논란이 있으니, 연수(경도가 낮은 물)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여러 브랜드의 생수를 테스트해 보고 우리 냥이들이 가장 잘 마시는 생수를 선택해서 꾸준히 주고 있습니다. 처음엔 생수 가격이 부담스러울까 싶었는데, 냥이들 건강을 생각하면 이 정도 투자는 아깝지 않더라고요.

결론적으로, 어떤 물이든 중요한 것은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염소 걱정 없는 생수나 정수기 물을 추천하며, 정수기 물을 사용한다면 필터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고양이 음수량을 늘리는 특급 비법!

저의 냥이들은 워낙 물을 안 마시는 아이들이 많아서, 음수량을 늘리기 위해 정말 다양한 시도를 해봤습니다. 몇 가지 효과 좋았던 방법들을 공유해 드릴게요!

1. 다양한 형태의 물그릇:
고양이마다 선호하는 물그릇이 다릅니다. 저는 세라믹, 유리, 스테인리스 등 다양한 재질과 모양의 물그릇을 여러 개 두었어요. 어떤 냥이는 넓은 접시에 있는 물을 좋아하고, 어떤 냥이는 깊은 그릇을 선호하더라고요. 

 

물그릇의 위치도 중요합니다. 밥그릇 옆뿐만 아니라, 냥이들이 자주 다니는 길목이나 좋아하는 장소 곳곳에 물그릇을 놓아주세요. 특히 저희 냥이들은 화장실 근처에 둔 물그릇을 유독 좋아했습니다.

2. 고양이 정수기 (급수기):
움직이는 물에 대한 고양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법입니다. 많은 고양이들이 흐르는 물에 대한 본능적인 끌림을 가지고 있어요. 저도 몇 가지 종류의 정수기를 구매해서 사용해 봤는데, 확실히 그냥 물그릇보다 음수량이 늘어나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물이 흐르면서 산소량이 늘어나 물맛도 더 좋게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다만, 정수기 역시 청결 관리가 중요합니다. 매일 깨끗하게 세척하고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합니다.

3. 습식 사료 및 간식 활용:
가장 직접적으로 음수량을 늘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건조 사료 대신 습식 사료(캔, 파우치 등)를 급여하면 사료 자체에 수분이 풍부하여 음수량 증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하루 한 번 꼭 습식 사료를 주고, 물을 조금 더 섞어서 주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요. 냥이들이 맛있게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수분 섭취도 늘릴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퓨레 형태의 간식이나 츄르 같은 제품도 수분 함량이 높으니 적절히 활용해 보세요.

4. 얼음 활용:
여름철에는 물그릇에 얼음을 몇 개 넣어주면 냥이들이 시원하게 즐기기도 하고, 얼음이 녹으면서 물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저희 집 냥이 중 한 마리는 얼음이 든 물그릇 앞에서 한참을 놀다가 물을 마시곤 해요.

5. 놀이처럼 접근하기:
간혹 물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는 냥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냥이들에게는 놀이처럼 물을 접하게 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론 물그릇이 뒤집어질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접근해야겠죠?

 

 

마무리

 

고양이 음수량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냥이들의 건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제가 처음 냥이들을 키우기 시작했을 때의 막막함을 알기에, 오늘 이 포스팅이 집사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냥이들이 물을 잘 마시고 있는지 꾸준히 관찰하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여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집사의 작은 관심과 노력이 우리 냥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우리 냥이들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