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에게 주식으로 사용되는 사료는 건식사료와 습식사료로 나뉘게 됩니다. 건식 사료와 습식 사료에 유통기한이 존재하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시겠죠? 이 유통기한이 미개봉 기준이라는 걸 알고 신가요? 사료는 보통 1~2년정도의 유통기한을 가지고 있는데 유통기한만 지키면 안전한 걸까요? 오늘의 포스팅에서는 사료의 유통기한과 사료의 산패에 대해서 알아보는 포스팅입니다.
사료의 산패
사료에 적힌 유통기한은 미개봉 상태의 기준으로 정해진 기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료는 개봉과 동시에 산패가 진행이 됩니다. 산패란 지방이 산소와 빛, 열과 세균등의 작용으로 인해서 산화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반려동물의 사료에는 지방과 오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지방과 오일은 반려동물 사료에서 소화가 잘 되고 신체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필수 지방산으로는 리놀레산과 아라키돈산이 있고 오메가 6 지방산에 포함되는 지방산들입니다. 그 외 오메가 3 지방산인 DHA, EPA는 필수 지방산은 아니지만 뇌 기능 증진과 염증 완화 등에 많은 이점이 있어 강아지와 고양이 사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지방산들인데 사료에 들어있는 지방들이나 오일들이 산소와 닿으면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고 맙니다. 독성 물질을 생성되기도 하고 산화를 가속화시키기도 합니다. 습식사료에는 80% 이상의 수분이 포함되어 있고 건식사료에는 10% 미만의 수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수분 또한 곰팡이와 세균이 자라기 좋게 환경을 조성해 줍니다. 대부분의 사료에는 산패를 막아주는 산화방지제가 들어있지만 이는 산화를 지연시켜 주는 역할을 할 뿐이지 방지를 해주지는 않습니다.
사료의 산패의 특징과 반려동물에 미치는 영향
산패가 진행되어 버린 사료에는 여러가지 세균이나 곰팡이들이 자라고 있을 확률이 커집니다. 이러한 세균이나 곰팡이들이 만들어내는 부산물과 곰팡이들의 독소로 인해 반려동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구토와 설사등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고 심한 경우 마비나 장질환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산패의 위험이 있는 사료의 특징들은 개봉한 지 한 달 이상 지난 사료나 색, 냄새가 변한 사료, 사료 봉지가 부풀어있는 상태, 개봉 시 보다 끈적해진 상태의 사료들이 산패가 진행된 사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료는 보관 방법에 따라 신선도와 영양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사료의 보관 방법은 참으로 중요한 것 중에 하나일 겁니다.
건식 사료 보관법
건사료의 경우에는 포장된 봉지 그대로 보관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료는 외부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사료를 개봉한 뒤에는 공기를 최대한 빼서 클립이나 집게등으로 막아주거나 테이프를 이용해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붙여주는게 좋고 밀폐용기등에 사료를 붓지 말고 봉지채로 넣어서 이중으로 보관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입니다. 개봉하는 즉시 산패는 진행되기 때문에 개봉하고 6주이내에 급여하는게 좋고 고온 다습한 환경을 피해 26도 미만의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습식 사료 보관법
건식 사료의 경우 10% 미만의 수분 함량을 보이고 있지만 습식 사료의 경우 수분 함량이 80% 이상으로 많은 수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세균이나 곰팡이가 자라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습식 사료는 개봉과 동시에 모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나 상황이 여의치 않거나 외동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은 모두 소비하는 게 어려울 것입니다. 이럴 때는 상온 기준으로는 4시간 이내에 소진해야 하고 냉장 보관을 하게 되면 2~3일 이내에 소비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습식 사료를 덜어낼 때 사용하는 숟가락등은 깨끗한 것을 이용하고 남은 습식사료는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을 하면 됩니다. 냉장 보관을 한 이후에는 기름기가 굳을 가능성이 있고 사료 기호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봉 당일에 소진하는 걸 추천하며, 다묘, 다견을 키우는 가정이 아닌 경우에는 용량이 적은 걸 구매해서 급여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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