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 안녕하세요. 덕집사의 정보마당입니다. 여름은 사람에게나 식물에게나 아주 힘든 계절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나 장마가 끝이 나면서 갑자기 무더워지는 날씨 때문에 식물이 상하기 쉽기도 합니다. 정원 조경을 신경 쓰다 보면 예쁘고 화려한 꽃은 많지만 개화 기간이 짧아 이내 아쉬운 화초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정원에 씨앗을 뿌려놓으면 100일 넘게 개화하고 있는 백일홍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백일홍
보통 꽃들의 개화 기간은 한 달에서 한 달반정도면 오래 피어있다고 말합니다. 그 시간을 감상하기 위해 일 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전원주택에서 살면서 다양한 꽃들을 심고, 풍성한 꽃 정원을 꿈꿨다가 짧은 개화 기간에 이내 실망하기도 합니다. 특히나 나무 중에서는 개화 기간이 긴 종류가 많지 않아서 화초류로 눈을 돌리고는 할 것입니다.
여름동안 오랫동안 꽃을 보고 싶은 선생님들께 추천해 드리기 위해 준비한 포스팅입니다. 꽃이 100일 넘게 피는 꽃이 있는데요? 화초류에는 백일홍이 있고 나무류에는 장미와 배롱나무가 있습니다.
배롱나무와 백일홍을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둘은 엄연히 다른 종입니다. 배롱나무는 나무이고, 백일홍은 화초류입니다. 헷갈리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목 백일홍이라고 부르는 것은 배롱나무인데, 7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9월까지 가는 나무입니다. 남부지방에서는 가로수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백일홍은 6월부터 시작하여 10월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꽃이 지지 않는 초화류로 개화 기간이 긴 것으로 사랑을 받는 꽃입니다. 파종 시기는 3월에서 5월 사이에 하시면 되며, 한해살이 식물이지만 번식력이 좋고 씨앗으로 종자 번식을 하기 때문에 1번 씨를 뿌리면 매년 꽃을 피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발아온도가 15도에서 20도 사이이기 때문에 봄에 씨앗을 뿌려놓으면 날이 더워지기 시작할 때부터 얼굴을 올리기 시작합니다. 특히나 꽃이 지지 않고 100일을 넘게 가기 때문에 정원에 심으면 참 예쁜 꽃이기도 합니다. 종류에 따라 키가 작은 미니 백일홍부터 90센티에 달하는 큰 백일홍도 있으니 구매하실 때 종류를 잘 알아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현재 사진에 있는 백일홍들은 덕집사 정원에서 자라는 미니 겹 백일홍이며, 3년째 스스로 얼굴을 올리고 있습니다. 색감이 상당히 찐하고 쨍하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날에도 존재감을 뽐내는 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번식력이나 발아율이 아주 좋으니 모종으로 구매해서 심기보다는 씨앗을 뿌리는 것이 저렴합니다.
토양을 크게 가리지는 않지만 습하지 않는 곳에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많이 주기보다는 너무 매마를때만 주시면 스스로 잘 살아갑니다. 꽃을 지지 않고 계속 피어 있기 때문에 영양분 보충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깻묵이나 알 비료등으로 한 번씩 뿌려주시면 더욱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반음지에서도 개화가 조금 느리지만 잘 크는 만큼 정원에 심을만한 곳이 많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첫해에는 키가 큰 백일홍을 키우다가 두 번째 해부터는 미니 백일홍 씨앗을 파종했고, 겹 백일홍, 일반 백일홍 섞여서 올라오더라고요. 색이 다양하고 화려하다 보니 정원에서 눈이 자주 가는 예쁜 꽃입니다.
마무리
번식력이 좋은 만큼 씨앗도 아주 저렴합니다. 필요한 곳에 한 두봉지씩 뿌려놓으시면 수국과 함께 여름 정원을 빛내는 데 참 좋을 것입니다. 남부 지방이고 나 홀로 외딴집이라서 주택을 짓는 과정에 많은 땅을 구매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꽃나무들을 정원에 심고 있는데 만족스러운 식물 중 하나가 백일홍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여름 정원을 빛내주는 백일홍을 키워보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덕집사의 정보마당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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