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 안녕하세요. 덕집사의 정보마당입니다. 다육이를 키우다 보면 필연적으로 분갈이를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잎으로 영양분을 흡수하는 다육이들이지만 다육이 배합토에 대해서도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 다육이를 키우고 있는 덕집사는 다육이를 키우기 위해서 전원주택으로 이사 왔을 만큼 다육이에 대한 애착이 큽니다. 오늘은 분갈이하고 남은 마사토 재활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다육이 분갈이
다육이 배합토 비율
다육이를 보통 키울 때 완성된 배합토를 구매해서 사용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따로 따로 구매해서 넣으시는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배합토는 크게 보면 상토나 배양토 비율 30%, 마사토 70% 비율로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건조한 지형이거나 노하우가 많은 선생님들께서는 배양토 40~50%, 마사토 50~60% 비율로 하시기도 하지만 통상적으로는 3대 7 비율로 하면 되겠습니다.
산야초나 녹소토도 넣던데요?
산야초나 녹소토, 질석등 다양한 것을 넣기도 합니다. 이것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 이야기 입니다. 아파트에서 다육이 걸이대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듯합니다. 그때 화분의 무게가 중요하기 때문에 70%의 높은 비율의 마사토만 사용하게 된다면 무게 때문에 하중 걱정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좋은 대안이 녹소토, 산야초등을 섞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사토를 70%를 섞는 이유는 다육이는 흙이 습하면 습기에 의한 물러짐으로 다육이가 이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사토의 역할을 영양과는 상관없이 통풍 및 뿌리를 잡아주기 위한 목적으로 넣어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필자같은 경우에는 마사토도 없이 저렴한 강모래를 이용해서도 분갈이를 하기도 합니다. 녹소토나 산야초등은 뿌리의 살균 기능이 있는 특수 흙들이기 때문에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가벼운 것이 장점이기 때문에 아파트에서 키우시는 분들은 섞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추천하는 배합토 비율
아파트에서 거주하시는 경우
배양토 or 상토 30%, 질석 10%, 마사토 30%, 산야초 or 녹소토등 30%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하중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고, 대부분 무거운 무게가 된다면 손목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마사토 대용으로 산야초 및 녹소토등을 섞어서 사용하시면 편리합니다.
주택에서 거주하시는 경우
배양토 or 상토 30%, 질석 10%, 마사토 40%, 산야초 or 강모래 or 녹소토 30%
주택은 아파트처럼 난간을 이용한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마사토 비율을 높이고 산야초나 강모래 및 녹소토 비율을 함께 적었습니다. 이 경우에도 다육이 분은 이동이 많기 때문에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비율을 적어드린 것입니다.
간편하게 배합토를 만들고 싶으신 경우
배양토 or 상토 30%, 마사토 70%(강모래 대처 가능)
가장 기본적인 비율입니다. 3:7 비율이나 4:6 비율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분갈이 비율의 공통적인 질문
질석을 사용하는 이유는?
질석은 알루미늄, 마그네슘, 철의 수산화규산염등으로 이루어진 광물로 만들어진 점토성인데, 식물에 필요한 양분을 지켜주고,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하는 역할과, 토양의 산성화를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섞어주면 다육이 배합토 기간을 좀 더 길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수분을 잡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5~10% 정도만 섞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피트머스, 펄라이트, 산야초, 녹소토 등
피트머스 자체는 수생식물등의 유기물로 만들어진 것인데요? 비료 성분이 있다고 넣는 분들이 계신데 굳이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상토안에는 피트머스나 코코피트, 펄라이트 등이 섞여 있기 때문에 따로 넣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비료의 목적이라면 훈탄이나 알비료 한두 알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펄라이트도 피트머스와 같은 이유로 따로 섞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화분을 대량으로 가지고 계시는 분들은 분갈이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섞는 경우도 있지만 펄라이트도 배수와 관련된 목적으로 많이 쓰는 쓰기 때문에 따로 섞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산야초, 녹소토등도 배수 목적으로 섞어주는 데 마사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사토 보다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산야초와 녹소토를 많이 사용하면 다육이가 움직이게 됩니다. 따라서 무게를 줄이기 위해 적절한 양만 섞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분갈이하고 나온 마사토
분갈이 후 나온 마사토는 그냥 버리자니 아깝기도 하고, 무게가 무겁기도 합니다. 마사토는 영양성분이 없는 통기 및 뿌리의 활착을 위해서 섞어주는 목적으로 섞어 쓰는 만큼 분갈이 후 나오는 흙을 씻어서 재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다육이는 일반 식물들과는 다르게 뿌리를 통해서 수분 및 영양을 흡수하기도 하지만 잎을 이용해서도 수분 및 영양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7년째 분갈이 없이 잘 자라고 있는 다육이도 있습니다.
세척이 안된 마사를 구매하기보다는 세척이 된 마사를 구매해서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다만 아파트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은 마사토를 세척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마사토에 묻어 있는 흙들로 배관이 막힐 수 도 있기 때문에 세척하기가 불편하실 듯합니다.
필자는 전원주택에 거주하는 입장이라서 마사토를 세척 후 재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사토를 씻어준 다음 나오는 물로 텃밭에 뿌리거나 화단에 뿌리는 용으로 사용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해 보자면
다육이 배합토에 대해서 정리해 보자면, 다육이는 건조한 사막 지역에서 자라던 종류들이 많습니다. 그러한 지역들은 강수량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비가 올 때 흡수를 해 두고, 그걸 활용합니다. 그래서 다육이들은 건조하게 키워라 하는 것이고, 다육이의 잎이 통통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성을 생각해 본다면 한국의 계절은 겨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습도가 있는 기온을 하고 있습니다. 공기 중 습도가 어느 정도 있는 상태입니다. 다육이들이 대부분 공기 중에 있는 습도를 흡수해서 먹기 때문에 배합토의 흙이 습하면 물러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소량의 영양을 가지고 있는 상토나 배양토를 30~40%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통기성을 위해서 부 재료를 사용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저렴하면서도 관리가 편한 마사토를 주로 사용하는 이유입니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산흙으로 만 키워도 다육이는 잘 자랍니다.
강모래로만 단독으로 분갈이를 해봐도 잘 자랍니다.
하지만 관리의 난도 높기 때문에 단독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결론
다육이 배합토에 대해서 너무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10년 가까이 다육이를 키우면서 환기가 가장 중요하며, 한 번씩 살균 및 살충을 해주시면 됩니다. 분갈이도 1년에 1번 해라 이야기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화분에 비해서 다육이가 커지는 경우에는 분갈이를 해주시는 게 좋지만, 필자 같은 경우에는 응애가 의심스럽거나 분이 작을 때만 주로 해주는 편입니다.
화분들을 보면 7년, 5년 3년 분갈이하지 않았어도 잘 자라는 다육이들도 많습니다. 대신 막걸리 액비나, 칼슘 마그네슘 영양제를 주로 주고, 알 비료 한두 개 넣어주기도 합니다.
물 주고 난 다음 잘 말려주고, 환기에만 신경 쓴다면 다육이가 자라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낮에 물 주기만 주의한다면 크게 어렵지 않은 것이 다육이기 때문입니다. 온도 때문에 낮에 물을 주지 말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보다는 다육이 표면에 묻은 물이 돋보기 역할을 해서 잎이 타기 때문에 해가 떠있는 시간을 피해서 주는 게 좋습니다.
덕집사가 이렇게 적은 점에 대해서 반대 의견도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대하시는 분들의 의견 모두 존중합니다. 전원주택으로 이사 온 이유가 다육이 화분이 감당이 되지 않아서 이사 오게 되었습니다. 정원에 심어서 키우는 다육이도 있습니다. 용월이나, 바위솔 같은 다육이들은 한 겨울에도 죽지 않고 잘 큰답니다.
그동안 다육이를 키우면서 죽인 화분이 수백 개는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본다면 식물들은 강하게 키우면 강하게 크고, 애지중지 키우면 약하게 크더라고요. 오늘 길게 글을 쓴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배합토에 대해서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각 재료가 하는 역할이 있으니, 비싼 재료를 섞어서 분갈이하실 필요 없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이상으로 덕집사의 정보마당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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