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렌즈로 보는 세상/덕집사의 사진 여행

[영암] 영산강 유역 고대 국가의 비밀 마한 문화 공원 탐방기

by 사진작가 덕집사 2024. 5. 21.
반응형
LIST

선생님들 안녕하세요 덕집사의 정보마당입니다. 기의 고장 영암군이 최근 마한의 심장이라는 이름으로 앞 세우기 시작했더라고요. 영암에 마한 문화 공원이 조성 되어 있어서, 마한을 좀더 깊이 있게 알고 싶어 방문해 보았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영암에 위치한 마한 문화 공원 탐방기입니다.


마한

고조선과 삼국 시대 중간쯤에, 한반도에는 삼한 시대가 있었습니다. 삼한은 변한, 진한, 마한이라고 불리는 3개의 국가가 있었고, 그중 가장 넓은 곳을 지배하던 마한은 54개의 부족 연맹 국가였습니다. 중앙집권 국가의 형태는 아니었으며, 54개의 소국가의 연맹국가였던 거죠. 이후 부여 등 북방계 유이민을 중심으로 한 백제에 의해서 마한은 백제에 흡수, 병합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대 역사에 해당하는 시기라서 정확한 그 시절 실상에 대해서는 기록은 전무하지만, 고고학의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마한에 대한 비밀들을 풀어나가는 중입니다.

 

 

현재 영산강 유역인 영암에는 마한중 하나인 일난국이 위치해있었을 거라고 추정하고 있는데, 그 점을 토대로 영암에 마한 문화 공원을 만들었습니다. 마한의 특징으로는 활이나 방패등을 잘 다루었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성곽이 없는 고을의 형태를 하고 있었을 거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청동기 유물을 잘 활용한 국가이며, 농업이나 양잠업에 힘을 쓰고, 해안선을 따라서는 수산업도 했을 거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옥이나 구슬을 좋아하며, 금이나 은, 비단등에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며 집의 형태는 원시적인 구조로 흙벽에 초가지붕을 언진 형태라고 합니다. 삼한중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었던 만큼 10만호에 50만 인구가 살고 있었을 거라고 추정 예측하고 있습니다.

 


반응형

마한 문화 공원 위치 

 

 

마한 문화 공원은 전남 영암군 시종면 옥야리 526에 위치해 있습니다. 광활한 부지위에 문화 공원을 만들었습니다. 주차장은 80대 정도 수용이 가능하며, 입장료가 없이 무료로 운영 중입니다. 5만여 평의 넓은 부지를 가지고 있지만, 마한 관련된 박물관 하나 없이, 운영 중인 점은 상당히 아쉬운 대목으로 남습니다. 원인은 모르겠으나 관리도 미흡해, 방치된 수준으로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내부에는 국토 미니어처 연못, 레일 바이크, 월지관, 영암야구장, 몽전, 남해망루, 남해당지, 미로원등이 있습니다.

 


월지관

월지국의 이름을 따서 만든 월지관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면 정면에 보이는 건물입니다. 마한의 고분에서 나오는 옹관의 형태를 한 지붕을 언진 건물이며, 관리 사무소와 영상관이 있다고 하지만, 현재는 관리 사무소와 별다른 내용을 알리는 것이 없었습니다. 마한 관련된 박물관인가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아니더라고요.

 


모노레일, 미로원, 국토미니어처공원

 

영암에는 왕인박사 유적지 내의 유명한 미로정원이 있어 마한 문화 공원내의 미로원이 있다는 소식에 기대를 많이 했던 게 사실입니다. 방문하고 보니, 홍가시로 미로원을 만들었는데 많은 나무들이 죽었고, 살아있는 나무들은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어서 무성해 미로원으로써의 기능을 잃은 지 오래인 듯합니다.

 

 

넓은 면적으로 인해 모노레일도 운영하고 있었던 듯한데, 이또한 운영하지 않았으며 국토 미니어처 공원도 관리가 전혀 안되어 풀로 무성하기만 했습니다. 흔적만 남아 있다 방치되어 있다가 정답인 듯합니다. 백제의 역사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백제가 아닌 국가의 것이라는 비밀들이 하나둘씩 고고학에 의해서 풀려가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관리를 잘하고 있는 나주에 비해서 영암의 마한 문화 공원은 관리의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뿐입니다.

 

 

마한이라는 고대 국가에 대한 알려진바가 적은 만큼, 마한 문화 공원이라고 조성을 했다면, 마한과 관련된 박물관이 필요해 보입니다.  대부분의 부지들은 관리 및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잔디밭에는 파크골프장으로 변경 운영하고 있는 듯합니다. 연못도 수질, 관리등이 전혀 안되어 있었습니다.


몽전

난생설화를 바탕으로 해서 만든 건축물로, 고분 탐사관입니다. 난생설화란 건국과 관련된 영웅들이 알에서 태어난다는 신화를 말하는데, 생물학적으로 양수막이 터지지않고 출산하는 경우에 종종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유래된 신화를 만든 것이 아닌지 생각이 됩니다. 몽전이라는 건물의 규모가 엄청 나기에, 몽전에라도 기대할 만한 역사에 대한 유적이나, 기록 등이 많길 바라는 마음에 들어갔습니다. 

 

 

입장하고 나니 기대감은 이내 곧 실망감으로 바뀌었습니다. 토기로 만든 옹관, 무덤안의 유물등 몇 가지가 전시되어 있었고, 벽을 기준으로는 마한에 대해 적힌 안내판들만 있었습니다. 아직 마한과 관련된 유물이나, 역사, 기록 등이 부족하기 때문에 많지는 않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마한 문화공원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적어 아쉽더라고요.

 

 

앞으로 시간이 많이 흐르다보면, 마한에 대한 역사 및 유물등이 후대에서까지도 밝혀질 텐데 그때를 위해서라도 마한 공원에 대한 유지 및 관리를 신경 써서 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LIST

몽전 한쪽편에는 유물 발굴 체험을 할 수 있게 조성해 놓아 아쉬운 마음을 달랠 공간이 있습니다. 

 


남해망루

 

남해망루와 150M정도 떨어진 위치에 과거 남해포가 있었습니다. 영산강 간척사업을 하기 전에 이곳은 바닷길로 연결된 곳이었고, 배가 드나들던 곳이었지만, 현재는 들판으로 변해 있습니다. 그 남해포를 바라볼 수 있게 만든 곳이 남해망루입니다. 남해망루에서는 주변에 높은 건물이나 산이 없어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남해망루 앞에는 마한의 56개 국가를 상징하는 계양대와 청동 거울등이 있었고, 전망대 기능이 주 기능입니다. 적벽돌로 만들어진 건물인데, 상당히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건물이었습니다.


남해신사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해신제를 지내던 곳이 있는데, 그중 한 곳이 남해신사입니다. 한국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곳으로 1997년 목포대학교 발굴 조사에 의해서 건물터를 확인한 후, 신당을 2001년도에 복원작업을 하였고, 2003년부터는 이곳에서 제를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마한 문화 공원내에서 가장 관리가 잘되어 있었고, 무엇을 하는 곳인지, 상세하게 적혀 있는 곳은 이곳뿐이었습니다. 현재는 일 년에 2차례 마을의 무사안녕을 위해서 제를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의 시작이 고려 현종 때라는 가설과 조선 세종 때라는 가설이 있는데, 마한 문화 공원 측에서 적어놓은 내용으로는 고려 현종 때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록상으로는 조선 세종 때 처음 등장한다는 것과 고고학 발굴을 통한 결과로 15세기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걸로 보아 조선 세종 때가 맞는 듯합니다.

 


마무리

사실 마한의 심장이라는 입간판을 세우고, 프로팀도 마한의 심장이라고 발대식을 열었던 영암이기 때문에 마한 문화 공원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게 사실입니다. 이렇게 방지 수준으로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 방문하지 않았을 겁니다. 고대사의 기록이 부족하고, 아직도 발굴을 계속해야겠지만, 마한에 관련된 볼거리가 너무 적고, 그에 비해 부지는 너무 커서 재방문이 얼마나 이루어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마한의 유물이 적고, 관련된 박물관,전시관등이 없는 만큼, 관광객을 이끌만한 요소들을 만들어서 활성화를 해야 할 텐데,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상 마한 문화 공원 방문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덕집사의 정보마당이었습니다.

 

https://link.coupang.com/a/b0MRwb

 

네이쳐리빙 데이지가든 보냉 라탄 피크닉 바구니 + 보냉백 - 라탄바구니 | 쿠팡

현재 별점 4.7점, 리뷰 232개를 가진 네이쳐리빙 데이지가든 보냉 라탄 피크닉 바구니 + 보냉백! 지금 쿠팡에서 더 저렴하고 다양한 라탄바구니 제품들을 확인해보세요.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