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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이야기

그레인 프리 사료는 고급사료? 정확한 그레인프리 개념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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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애완동물을 키우면서 사료를 여러 번 구매했을 텐데요? 사료를 구매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하면서 구매하시나요? 사료 봉지를 보면 많은 문구들이 써져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사료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하나 있는데 바로 그레인프리일 것입니다. 그레인 프리가 무엇을 뜻하는지 탐구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그레인프리사료문구-고양이
그레인프리사료

 

 

 그레인이란?

 먼저 그레인프리를 이해하려면 그레인이 무엇인지, 왜 사용을 하는지에 대해서 알고 가야합니다. 그레인은 우리말로 곡물을 뜻합니다. 잡식성인 사람은 곡물도 먹고 육식인 고기도 먹고 그러잖아요? 애완동물인 고양이나 강아지 역시 조상으로 올라가 보면 육식동물이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자연에서의 동물들은 사냥을 함으로써 대부분의 영양소를 충족하겠지만 가정에서의 애완동물은 주인이 급여해 주는 사료와 간식에서만 필요한 영양소를 얻어야 합니다. 애완동물들에게 주는 사료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게 바로 탄수화물이 필요합니다. 탄수화물에서 오는 영양소 측면은 높지 않지만 사료의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탄수화물이 필요하게 됩니다. 동결건조와 생식 사료가 아닌 우리가 아는 건식사료에서는 상당 부분 이 탄수화물이 들어가는 이유입니다. 곡물이 들어가는 이유를 이제는 좀 아시겠지요? 

 

 그레인 프리는 무엇입니까?

사료에 곡물이 들어가는 이유는 알았습니다. 그럼 그레인프리는 무엇인지 알고 가야겠지요? 글루텐으로 분류되는 곡물은 대표적으로 밀, 보리, 호밀등으로 보면 되는데 글루텐이 들어간 사료를 급여한 일부 동물에게서 글루텐으로 인한 소화기계통 문제를 유발했습니다. 아시아계 인종같은 경우에는 다른 인종에 비해서 곡류 알레르기가 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글루텐에 대해서 자세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레인프리 식단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서구권을 중심으로 사료들이 제조되고 유통되다 보니 서양인들은 동물의 사료에서도 불 필요한 글루텐을 빼려고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그레인 프리 사료가 개발이 되고 확대가 된 것입니다. 물론 상업적인 목적도 존재하겠지만 무언가를 첨가하는 것보다는 빼는 것이 더건강해 보인다는 이미지도 한몫했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프리미엄 사료들은 그레인프리 사료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글루텐프리라고 해서 탄수화물이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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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인 프리에 사용되는 종류

그레인프리사료에 주로 사용되는 곡물로는 콩 계열의 탄수화물이 사용되는걸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건식사료는 모양을 유지하려면 탄수화물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래서 탄수화물을 사용안 할 수는 없어 글루텐이 포함되어 있지 않는 콩 종류를 사용하여 사료를 제작합니다. 병아리콩, 완두콩, 렌틸콩 및 감자 고구마등을 사용합니다. 들어가는 식재료만 들으면 크게 문제 될 게 없어 보이는데 이 그레인프리가 때때로는 문제를 일으키고는 합니다. 이쯤에서 질문을 하게 됩니다. 밀, 보리등은 위험하고 콩, 감자 및 고구마는 괜찮은 건가? 실제로 동물에게서 나타나는 곡류에 대한 알레르기는 엄청 낮다고 보시면 됩니다. 소고기, 양고기, 닭고기, 유제품 다음이 밀인데 알레르기 발생 비율은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합니다. 대부분의 애완동물들은 글루텐에 대한 알레르기 확률보다 단백질로 인한 알레르기 발생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글루텐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동물들은 그레인프리 사료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러지 않는 동물들에게는 무조건 필요하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레인프리 사료들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게 아니거든요. 2018년도에 미국 식약청에서 그레인프리 사료와 반려동물의 심장질환(DCM)의 상관성에 대해서 발표를 했는데 정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발표의 핵심은 그레인프리 사료들이 곡물을 넣지 않는 대신에 대체 탄수화물을 사용하는데 이 원료들이 타우린 결핍을 초래하고 심장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정확한 연관성은 보다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이를 중심으로 찬반의 입장이 대립 중입니다. 글루텐에 민감한 동물이 아니라면 그레인프리 사료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말입니다.

 

그레인프리-사료-고양이
그레인프리 사료 사진

마무리

곡류 알레르기가 없다면 그레인프리 사료를 고집할 필요는 없을겁니다. 그레인프리가 무조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겁니다. 그레인프리 사료가 고급사료냐라고 질문을 던진다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완동물에게서 낮은 비율로 나타나는 글루텐 알레르기를 걱정하기보다는 나의 반려동물이 위장이 민감한 것 같으면 LID 사료나 센서티브 사료등을 먼저 급여해 보는 것도 방법 일 것입니다. 가장 좋은 사료는 가격이 비싼 사료가 아닌 잘 먹어주는 사료이고 원재료가 신선한 걸 사용한 사료, 사료 회사가 영양소에 맞게 연구하는 연구소 유무, 사료 리콜여부등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그레인프리 사료, 논 그레인프리 사료를 따지긴 보다 알레르기가 의심스럽다면 정확한 알레르기 원을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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