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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이야기

사료속 탄수화물에 대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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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사료 성분을 읽어주는 콘텐츠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사료 성분 표를 보면서 탄수화물이 성분함량표에 빠져있는 걸 이상하다고 느낀 적이 없으신가요?  FEDIAF 영양가이드나 AAFCO 영양가이드 설명하는 포스팅에서도 탄수화물 수치가 빠져 있는 거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탄수화물은 사료를 급여하면서 신경 안 써도 되는 건지 궁금한 보호자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고양이와 강아지 사료와 탄수화물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사료속의-성분중-하나인-탄수화물에-대해서-알아-보자
사료와탄수화물

탄수화물이란 무엇일까?

탄수화물은 광합성의 대표적이 산물로 자연계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형태중에 하나입니다. 화학적으로 보자면 탄수와 산소, 그리고 수소가 결합된 형태를 나타냅니다. 지구상의 많은 생명체들이 이를 분해해서 에너지 대사에 사용을 합니다. 사람은 탄수화물로 단순당일 경우 3.87kcal/g의 에너지를 내고 복합 탄수화물일 경우에는 3.57~4.12 Kcal/g의 에너지를 생산하고 고양이나 강아지는 3.5kcal/g를 에너지로 생산해 낸다고 합니다. 에너지를 생산하는 주원료로 사용되는 탄수화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탄수화물이라고 불리게 되어 당과 다르다는 인식이 있기 마련인데 탄수화물은 포도당, 엿당, 젖당,과당, 설탕등의 당류 유도체를 총칭하는 말입니다. 

 

탄수화물은 필수로 필요한가요?

AAFCO와 FEDIAF 그리고 한국 사료법에서도 보면 탄수화물을 수치를 따로 기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탄수화물이 필요가 없어서 그런 걸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양이나 강아지에게 탄수화물이 필요는 합니다. 물론 반드시 섭취할 필요성은 없습니다.  팽화(익스트루전) 사료를 제작할 때 필수로 탄수화물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는 키블 모양을 만들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사료에서는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40% 이상의 탄수화물을 넣어 만듭니다. 사료를 구성하는 영양성분표에는 탄수화물이 나오지 않아서 이렇게 많이 들어간다는 사실에 놀라는 보호자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탄수화물이 필요는 하지만 반드시 섭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는 단백질과 지방을 포도당신생합성(gluconeogenesis) 방법으로 탄수화물을 전환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간에서 단백질과 지방이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탄수화물로 전환하는 과정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탄수화물이 필요 없는 거 아닌가 싶으시겠지만 탄수화물을 추가로 넣어 섭취함으로써 몸에서 단백질이나 지방의 소비를 하지 않음으로써  단백질과 지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합니다. 탄수화물은 뇌와 적혈구등은 탄수화물로 에너지를 생산해야 하며, 성장기거나 임신한 경우에도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20% 이상의 탄수화물이 필요하게 됩니다. 탄수화물이 너무 적을 경우에는 단백질, 지방을 전환해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장기들에서 단백질, 지방의 소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료에 들어가 있는 탄수화물들은 섬유질형태도 있어 장내에서 수분을 흡수하고 그리고 인해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유산균의 성장을 도와주고 장건강 및 면역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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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은 알레르기를 유발한다고 하던데요?

 탄수화물이 알레르기를 유발한다는 말들이 있는데 고양이 에게는 포도당인산화 효소가 부족해서 에너지 전환 효율이 좋지 못합니다. 소화 효소인 아밀라아제나 과당인산화효소가 적게 생성되어서 과량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되면 소화장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에 대한 전환 효율이 좋지 못할 뿐 탄수화물을 소화 못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섭취를 해도 되긴 합니다. 보통 시중의 습식 사료에는 5~10% 정도의 탄수화물이 들어있고 건식사료에는 20~40%의 탄수화물이 들어가게 됩니다. 사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탄수화물은 다른 영양성분에 비해 단가가 저렴하기도 하고 섬유질, Kcal, 키블의 형태 등의 이유로 사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적정량의 탄수화물은 괜찮으나 과도하게 탄수화물을 높게 사용한 사료들도 있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40% 이상 사용한 사료들도 많이 있습니다. 40% 이상의 탄수화물이 들어있는 사료들을 급여하게 되면 설사나, 고창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적정량 20~35% 사이의 탄수화물을 사용한 사료를 선택하되, 탄수화물 비율이 높은 사료는 주의합시다.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당뇨가 생긴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는 아직 근거가 부족한 내용이고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게 맞습니다.  여러 연구결과로 보자면 고탄수화물 식사와 당뇨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연관성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운동량 부족이 당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탄수화물 종류마다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다릅니다. 

 

탄수화물의 함량을 간편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보통 NFE라고 탄수화물의 수치를 표기해주는 사료 회사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탄수화물을 공개하고 있지 않습니다. 사료 라벨을 보면 대충 어느 정도의 탄수화물이 들었구나 하고 유추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사료 1 사료 2
조단백 32 % 이상 탄수화물 추정
22.5% 이하
40 % 이상 탄수화물 추정
17.3% 이하
조지방 15 % 이상 18 % 이상
조섬유 6.5 % 이상 3.5 % 이상
조회분 9.0 % 이상 9.0 % 이상
칼슘 0.5 % 이상 1.2 % 이상
0.5 % 이상 1.0 % 이상
수분 14 % 이상 10 % 이상

위의 사료1과 사료 2를 보면 한국에서 판매하는 배합사료들은 해당하는 7가지의 함량을 공개해야 합니다. 조단백, 조지방, 조섬유, 조회분, 칼슘, 인, 수분의 합을 더한 후 총량 100%에서 빼면 대략적인 탄수화물 수치를 유추해 낼 수 있습니다. 총량이 100이니 각 해당 성분을 빼면 남은 수치가 NFE(탄수화물)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료들은 % 이상 보증성분 함량으로 나오기 때문에 사료 1번같은 경우에는 탄수화물이 22.5% 이하로 추정할 수 있고 사료 2번은 17.3% 이하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간혹 유럽이나 미국에서 수입되는 사료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로 한국 사료협회에 기재된 성분함량과 제조사가 밝히는 성분함량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제조사의 기준이 좀 더 명확한 판단 기준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성분함량 차이는 각 나라마다 사료 성분 함량 측정 방법이 달라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마무리

이번 시간에는 사료속에 들어있는 탄수화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탄수화물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적절한 탄수화물은 사료에서 필수로 사용되어야 하고 그 탄수화물은 반려동물에게 이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건강한 반려동물이라면 적절한 탄수화물의 섭취는 건강에 해로운 게 없습니다. 다만 건강상의 문제로 탄수화물을 제한해야 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은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료들은 피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저급 사료로 단순 칼로리를 높이기 위해서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단백질원을 구성하는 것은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 2종류로 나뉘게 됩니다. 사료 성분함량에서는 단순하게 단백질만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사료 원재료를 꼭 읽어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료 원재료는 한국 사료관리법에 의해서 많이 첨가된 중량 기준으로 표기를 해야 합니다. 원재료 순서에 동물성 단백질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식물성 단백질을 얼마나 사용했는지도 중요하고 탄수화물로 사용되는 곡류들은 얼마나 사용했는지도 중요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드린 탄수화물의 함량을 계산하는 간단한 공식으로 탄수화물 수치를 구해봅시다. 시중에 많은 사료들이 있고 그중 보호자가 선택해서 반려동물에게 급여를 해야 합니다. 사료 정보에는 소비자가 파악하지 못하는 정보들도 많고 어려운 용어들도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고양이와 강아지 사료에 대한 포스팅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사료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덕집사가 연재하는 사료를 읽어주는 콘텐츠 편을 읽고 도움을 얻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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